류현진

1,542 2013.11.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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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가난 류현진 이야기다. 물론 데뷔 첫 해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을 몰고 가고 있으니 그렇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챔피언스 결정전에서 뛰어난 호투를 하여 많은 사람들에 강력하게 류현진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기 때문에 더욱 그의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라는 이름이 알려지기까지 나름대로의 무명의 시절과 고충도 있었다고 한다. 

 류현진은 고등학교 때부터 유망주에 속했으나. 2학년 때 팔꿈치 수술로 인해 SK로부터 1차 지명을 받지 못해 동기인 한기주(KIA. 계약금 10억 원), 유원상(한화. 계약금 5억5천만 원)보다 적은 2억5천만 원에 한화 2차 지명이 되었고, SK는 류현진 대신에 포수인 이재원을 1차 지명을 해, 수십 년 만에 한 번 올까말까 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엄청난 수입과 승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를 현실만 보고 판단해 실기하고 만 것이다.

 한화에서 류현진은 한화의 물 방망이 타선으로 인해 성적은 그리 시원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던지고 던졌다. 타자들이 잘 못해도 그는 늘 ‘그럴 수도 있지’하는 태도로 인생을 달관한 사람처럼 동료들을 이해했고 신뢰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만약 류현진 선수가 한화의 물 방망이 타선을 탓하고 동료를 원망했다면 지금의 그가 있을 수 있었을까? 아마 신세 한탄을 하고 사고를 치다 결국 모 축구 선수와 같이 실력을 꽃피워 보지 못한 채 불운한 신세로 전락했을 수도 있다.

 류현진의 성공의 스토리는 뒤에는 날아간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동료에게 핑계를 전가하지 않고, 기다린 인내의 승리가 아닐까? ‘세옹지마’도 결국은 기다림과 인내의 승리이다. 한 게임 한 게임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면서 나쁜 날이 있으면 좋은 날고 있고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인생의 말미에는 뭔가 의미가 있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믿음의 사람은 ‘세옹지마’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생을 운명이나 숙명에 맡기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다 의미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내일은 오늘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나쁜 일에는 기도하고, 좋은 일에서 겸손을 배워가며 하나님의 인도를 기대한다. 비록 류현진과 같이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어도, 감사하며 살아 갈 수 있는 이유는 그 가는 길이 이미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옹지마’를 구지 들먹이며 인생을 위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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